장출혈

지금 아빠가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장에 혹이 생겨서 여러개를 떼어 냈죠.그런데 레이져 수술을 3번째 했는데도 출혈이 계속됩니다. 첫번째,두번째는 미음같은 음식물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계속 금식을 했는데도 출혈이 있습니다. 왜그런가 간호사에게 물었더니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혹이 크고 대동맥을 지나는 부위라서 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레이져로 뗄 정도의 혹이면 그다지 크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혈관을 잘못 건들인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그런 조심스런 부위는 칼을 댄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이번에도 출혈이 계속되면 개복수술을 한다는데 위험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아빠는 O형이어서 가족들은 수혈도 할 수 없는데 만약 수술을 한다면 수혈을 반드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혈때문에 손발이 차가워질 정도 입니다. 아빠에게 다른사람의 피를 받게 한다는 것도 찝찝하고...여기 병원의사들에게는 물을 수 없는 얘기라서 상담실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지금이 일요일 새벽인데 날이 밝으면 수술을 하자고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여긴 전주인데 의료시설도 의심스럽고...장에서 혹을 레이져로 떼어내는 것이 이렇게 복잡한 것인가요? 참고로 조직검사는 양성이라고 합니다.
병원을 옮겨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아님 다른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로 개복수술까지 할 것인지 좋은 의견을 급히 부탁드립니다.

장에 혹이 생겼다는데 정확한 진단명을 적어주셨으면 대답하기 더 쉬웠을텐데 아쉽습니다. 어쨋거나 양성 종양이라니 그냥 떼내기만 하면 될것 같네요. 윗글대로라면 내시경을 사용해서 수술을 한 모양인데, 내시경이라거나,레이저라는것이 그다지 좋은 기구가 아닙니다. 단지 수술의 대안으로써 '가능한'경우가 있을 뿐이지요.아마도 내시경으로 했는데 만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의료진이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의 치료는 덜 위험하고, 환자,보호자에게 거부감이 적은것부터 시행하므로 레이저를 먼저 사용하고, 않되면 다음 단계로 수술을 하는것은 옳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현재 손발이 차가울 정도로 출혈이 심하다면 , 수술을 하지 않아도 수혈이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수혈에 물론 부작용이 있고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되면 기본적인 검사를 다시 반복하여 새행하고, 현재 상황처럼 출혈이 있다면 결국 그병원에서도 수술을 권할것 같습니다.
현재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물론, 판단은 환자와 그 보호자가 하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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