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당뇨병의 식사 요법 

당뇨병의 치료는 섭취한 음식과 운동, 그리고 인슐린주사나 먹는약이 균형을 이루어 혈당과 혈중지질이 가능한 정상과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당뇨병환자가 혈당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급성합병증과 대혈관, 눈, 신경, 신장 등의 만성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의 식생활이 당뇨병의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다음과 같은 식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 합니다.

• 절대 원칙 2 가지를 꼭 지키십시오.
1. 식사를 거르지 않되 소식합니다.
2. 검증되지 않는 민간/한방 요법을 멀리합니다.

• 당뇨병환자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잡인 균형 식이가 좋습니다. 즉 한가지 종류만 제한하여 먹지 않는 식사 요법보다는 밥, 채소, 고기 등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들을 1 주일에 1∼2 번 정도로 줄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은 동물성 기름이 많이 들어 있는 소기름, 돼지기름, 베이컨, 삼겹살, 쇼트닝, 라아드, 버터, 그리고 과자나 라면을 튀길 때 이용되는 팜유, 코코넛유 등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으로는 계란노른자, 메추리알, 새우, 오징어, 문어, 전복, 뱀장어, 닭간, 소간, 곱창 등이 있습니다.)
• 섬유소가 많은 채소류, 해조류, 잡곡밥 등을 먹어서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지도록 노력합니다.
•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열량을 균형되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백질 음식만을 중요시하거나 당뇨에 좋다는 일부 1 가지 식품만을 집중적으로 드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식사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먹고 일정한 간격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간격은 4∼5 시간이 적당합니다. 인슐린을 맞는 경우,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사를 거르지 않으며 반드시 식사시간을 지키도록 합니다.


당뇨병환자에게 운동이 좋은점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시켜 식사요법의 효과를 항진시키고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며 장기적으로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정신 건강에도 좋습니다. 운동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에서 당뇨병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며 혈당의 조절을 돕고, 인슐린의 효능을 높여 인슐린의 필요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심혈관계 질환(동맥경화증: 심장병, 중풍)의 발생 위험이 감소됩니다.

3. 비만형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에서 체중감량을 위하여 운동은 큰 효과가 있습니다.

4. 당뇨병환자에서 위축되기 쉬운 근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5. 혈액의 점성도를 낮춰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하며 혈소판의 기능에도 영향을 주어 혈전증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환자가 운동하는 방법 
환자 개인별로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삼가야 할 운동은 무엇인가 등을 미리 알아야 합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통근시간을 이용하여 걷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기, 아침 체조, 일주일에 3∼4 회 씩 자전거타기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의 시기는 식사요법만 하는 경우라면 식전과 식후 어느 때나 해도 좋으며,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의 예방을 위하여 좋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의 합병증이 심하거나 간장이 나쁜 경우 또는 동맥경화증이 심한 때는
식후에 심한 운동을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건강 상태와 취미에 따라 하되, 정적인 운동과 동적인 운동을 매일 생활화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시간은 가급적이면 식후 30 분에 시작하여 30 분 내지 1 시간 씩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운동시에는
신발의 크기에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하는데 특히 운동화는 발이 편하고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 발궤양이 생길 우려가 많고 발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당뇨병과 술 

당뇨병 환자에서는 음주는 정상인과 다른 대사 양상을 보일 뿐 아니라 당뇨병관리에 많은 장애를 주게됩니다. 술에는 열량은 있지만(1 그램 당 7 칼로리) 필수영양소가 없는“공허한 칼로리(empty calorie)”라고 하는 영양학적 결함이 있는 식품입니다.

이전에는 당분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고 하여 당분이 함유되어 있는 맥주, 청주는 나쁘고 소주나 위스키는 당분이 없기 때문에 많이 마셔도 된다고 하였지만, 어떤 종류의 술이든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여 칼로리의 근원이 되므로 당분이 들어 있든 없든 간에 알코올 종류는 일정량 이상 마셔서는 안됩니다. 당뇨병환자마다 병세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데, 허용량은 위스키나 소주는 2 잔까지, 맥주라면 2-3 잔을 넘지 말아야 합니다. 참고로 당뇨병환자에서 술의 나쁜점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알코올은 당뇨병 자체를 악화시킵니다. 술은 영양소가 들어 있지 않은 고열량식품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인슐린분비를 요구하게 되어 췌장의 베타세포에 많은 부담을 주고, 체내에서 알코올은 지방산의 합성을 증가시켜서 인슐린저항성을 일으킵니다.

2. 알코올은 당뇨병성 합병증을 촉진시킵니다. 즉,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미세혈관합병증(망막증, 신증) 및 동맥경화증(중풍, 심장병)을 증가 시킵니다.

3. 간경변증이나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그렇지 않아도 당뇨병환자는 간장이 나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알코올은 당뇨병환자의 간장에 매우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병환자가 알코올을 마시면, 저혈당, 젖산혈증을 유발하여 위독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당뇨병과 담배

당뇨병 치료에 가장 중요한 목적은 혈관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성 혈관장애는 가느다란 혈관에 오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굵은 혈관에 오는 거대혈관 합병증(동맥경화증)의 두 가지로 나눕니다. 특히, 동맥경화증은 혈압이 상승하든가 혈액 속에 지방(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하여도 촉진되지만, 담배는 특히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당뇨병 자체가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당뇨병의 철저한 조절 못지 않게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주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흡연은 이미 알려진 대로 동맥경화의 중요한 위험요소이고 니코틴은 자체가 직접적으로 혈관수축 작용이 있기 때문에 혈당관리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기존 또는 신생 혈관질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연구에서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항지질약제 뿐만 아니라 항혈소판제제와 더불어 금연은 필수적임은 확고하게 밝혀진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당뇨병환자가 기본적인 의식주에 대한 개인적 태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없이 약물, 주사 등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반쪽짜리 치료라 할 수 있읍니다. 당뇨병 환자는 모든 신체 기관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그 위험성을 알고 적절한 생활요법과 약물치료를 동반한 치료로 심근 경색, 뇌졸중, 신장 및 안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개인에 대한 적절한 생활상담 및 약물 치료는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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