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요

저는 32세의 가정주부이면서 직장인입니다.
한달전에 기침감기로 고생하다가 병원엘 갔습니다. 주사도 맞고 약도 먹었죠.
그런데 그다음날부터 어지럽고 구토가 나서 아무것도 못먹고 일어나기 조차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원에 갔는데 위염인것 같다고 치료를 했습니다.
일주일정도를 치료했는데도 어지러움증과 구토가 가시지 않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았습니다. 그래도 좋아지지가 않아서 다른내과를 찾았는데 귀의 전정기관 즉 평형을 유지해 주는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움증과 구토가 있다며 치료를 했습니다. 멀미와 비슷한 증상이라고... 그 이후로 구토증은 멈춰서 식사는 할수 있었고 어지러움증은 서서히 좋아졌습니다. 주사와 약으로만 치료를 했고 며칠동안 푹 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때문에 쉴수가 없었죠.
그런데 치료를 받은지 한달이 가까와 오는데 가끔씩(며칠에 한번쯤?) 귀속에 통증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어느순간 찌를듯 아팠다가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고 어지러움증도 가끔씩 느끼고 머리가 좀 무겁고 두통도 가끔씩 있습니다. 그렇다고 귀쪽에 외관상 이상은 없는것 같구요 속에서 통증이 있습니다.
올해들어 업무적으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신경도 많이 쓰고 무리를 했습니다. 혹시 그런 영향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수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곳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아픈데는 없는데요.
아플때 이비인후과에도 가봤는데 별다른 말도 없었고 그렇다고 내과를 또 찾기도 그렇고 정신과를 찾아야 하는건지요. 심하면 뇌 C/T촬영을 해봐야 하는건지요..
남편은 자꾸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데 아직 못갔거든요.
바쁘시겠지만 빠른답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증상은 있는 데, 빨리 좋아지지는 않고 속 시원한 말씀은 듣지 못해서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가능한 진단명은 다른 선생님들께 들은 이야기와 마찬 가지로,
양성 자세성 현훈, 긴장성 두통 혹은 편두통, 스트레스로 인한 전환장애나 적응장애가 가능합니다.
이런 병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나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치료하고 상담해야 좋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걱정하면서 여러군데를 찾아다니기 보다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선생님을 찾아 가서 믿고 진료하고 상담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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