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에 대한 치료와 관리
제 여자친구의 어머니께서 냄비를 들고 가시다가 미끌어지는 바람에 내용물이 발등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사흘 되었는데 점점 붓기만 하고 나을 기미가 안보인다는데...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요령과, 치료 후 관리요령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세요..
질문이 광범위 하네요. 우선 화상의 심한 정도를 먼저 평가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 정도가 심하다면 병원으로 가서 정식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겠죠....
화상의 정도는 그면적과 깊이로 나타내 질 수 있습니다. 깊이에따라서는 1도, 2도, 3도로 구분되며, 면적은 어른의 경우 대략 자신의 손바닥 하나 만한 넓이가 전체표면의 1%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면 "25% 2도 화상'과 같이 표현됩니다.
또 무엇에 의해 화상을 입었나에따라( 액체, 불, 화학물질, 전기등 ) 그 처치 방법이 달라지므로 일률적으로 그 처치를 말하기는 힘이듭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 맞춰 대답해드리면 우선 국물과 그 건더기에 의한 화상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건더기를 화상 부위에서 제거 하는 것이 첫째이고 그 다음은 맹물이나 아니면 자극성이 없는 가벼운 비누를 이용해 화상부위에 남아있는 이물질을 씻어 내는 것이 가장 첫번째 조치가 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상당한 량의(수리터) 생리적 식염수(무균의)를 이용하여 화상 부위에 흘려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이후 물집이 잡혔다면 그 크기가 작고(보통 직경 2센티미터이하) 환자에게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며 그 이상에서는 물집을 제거 하기도 하나 물집이 크면 가까운 응급실이라도 찾아 의사의 진찰하에 무균적인 소독을 받는것이 더 현명하겠습니다.
이후 바세린 연고 또는 병원에서는 실바딘연고 등을 발라 드레싱을 합니다.(하루 한두번 ), 통증이 심한 경우는 시원한 물을 적신 거즈를 덮어 통증을 다소 덜 수 있으며 통증이 정 심하면 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경우 피부에 큰 손상이 없어 균이 들어갈 상황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나 발적이나 그 통증은 오래 갈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