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 에 대한 문의

안녕하십니까?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33세 된 직장 남성입니다.
다름이아니고식사를 하고 난후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가끔 속이 쓰리고 트림을 하며 새벽에는 속이 쓰리고 아퍼서 밤잠을 설칠때가 많이 있읍니다. 풍월에 들은 바로는 위궤양 정도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병명인지를 알고 싶으며 병월 치료는 어떻게 이용을 하면 되는지 알려주십시요. 요즘 들어서는 속쓰림이 아무때곤 아퍼옵니다.
또,제가 담배와 술을 즐겨하는 편입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읍니다.

속이 쓰리거나 아픈 위의 궤양성 질환은 한국인에서 상당히 흔한 증상입니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아프면 빨리 치료를 받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또한 담배는 위궤양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있으므로 끊으시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위궤양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위궤양 개요

위궤양은 위점막층의 구조를 손상시키며 국소적으로 생기는 것이 보통이나 여러군데 다발적으로 생길 수도 있다.
전형적인 양성(암이 아님)궤양은 둥글거나 타원모양을 보이며 궤양주위는 빨갛게 붓는다. 궤양의 표면은 하얗게 된 염증의 찌꺼기로 덮혀진다. 궤양의 크기는 2cm 정도가 대부분이나 큰 것은 4cm나 되는 것도 있다. 궤양이 깊어지면 근육층까지 파고 들어서 위벽이 모두 상하게 된다. 궤양이 잘 생기는 부위는 소만의 위체부와 십이지장으로 가는 출구와 연결되는 유문전정부의 경계에 해당되는 위각부이다.
위궤양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재발도 잘되며, 출혈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위암과의 감별이 필요하게 되는 수도 있는 질환이다.
발생원인 및 증상
위궤양의 발생원인에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위액의 산함유 정도는 높지 않지만 산이나 펩신을 막아주는 위점막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발생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음에는 위점막의 혈류장애로 위의 국소적인 영양장애가 와서 궤양이 생긴다는 것인데 여기에 자율신경조절의 이상이 관여된다는 것이 최근의 학설이다. 이외에 홀몬이 관여되는 내분비인자, 불안, 긴장, 피로등의 정신적인 요소, 유전, 연령, 성별, 체질 등의 요소가 관여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균이 위에 감염을 일으켜서 궤양이 온다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즉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궤양이 없는 환자에서 보다 궤양환자에서 발견되는 율이 높고 이 균을 억제시키는 약제들이 궤양치유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은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생기는 점막저항력의 감소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자체가 소화성궤양의 일차적인 원인은 아니고 궤양발생의 공격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에 둔통, 쓰림, 타는 듯한 통증 등이 올 수 있으며, 흔히 가슴(흉골)과 등으로 통증이 뻗히기도 한다. 공복시의 통증은 제산제를 복용하면 없어지고, 식사후 복부불쾌감이나 통증이 올 수 있으며, 심할 때에는 밤에 잠들기 전에도 1~2시간 동안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생기며 체중감소도 올 수 있으나, 환자의 4분의 1정도는 속이 쓰릴 때마다 식사를 하여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궤양으로 출혈이 있으면 토혈이나 하혈(혈변)을 하며 심해지면 빈혈이 온다. 또한 위유문부의 궤양으로 유문부 폐쇄가 오면 구토가 오고 입맛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체중이 줄게 된다. 심할때에는 위천공이 되어 복막염이 생기기도 한다.
진단 및 치료
위궤양의 진단은 보통 상부위장 X선촬영과 위내시경검사에 의하여 된다. 이중에서도 위내시경검사로 어렵지 않게 된다. 그러나 악성궤양인 위암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내시경검사로 직접 위속의 궤양을 관찰하고 조직검사나 세포검사를 하여 확진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 되도록이면 위 X선검사와 내시경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위궤양은 내과적인 치료를 하면 3개월내에 궤양병변이 완전히 치유된다. 물론 X선검사 및 내시경검사로 악성궤양(위암)이 아니라는 것이 확진되어야 한다. 내과적인 치료를 3~4주 하면 궤양의 크기는 처음에 비하여 50퍼센트 정도, 그리고 12주 정도면 완전히 치유가 된다. 만일 궤양이 계속 커지면서 치유가 안되거나 악성궤양의 징조가 있으면 외과적 치료를 함께 받아 보아야 한다.
내과적인 치료는 위점막에 장애를 주어 자연적으로 궤양치유 과정에 따르는 육아형성과 섬유화되어 재생상피로 덮혀지는 것을 도와주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소화성궤양의 약물요법은 궤양발생인자를 억제하고 방어인자를 보강하는데 기준을 두게 된다.
첫째로 발생인자를 억제하는 약제에는 염산, 펨신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제산제, 항펩신제, 히스타민(H2)결항체, 무스카린(H2)결항체, 항콜린제 등이 있다.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는 중조는 약의 효과는 빨라서 복용한지 30분 후면 위에 있는 염산과 중화되어 위속이 편해지게 된다. 그러나 염산과 중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탄산가스가 위벽을 다시 자극하여 2차적으로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게 되어 일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느리지만 지속적인 약효가 있는 수산화알루미니움, 규산마그네시움 등이 주성분인 제산제가 쓰여진다. 수산화알루미니움은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약의 직접적인 작용을 막아주기도 한다. 제산제의 복용은 식사후 1시간정도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효과는 3~4시간 지속된다. 제산제의 특성이나 복용량도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에 항콜린제는 자율신경차단제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위액분비를 억제하고 또한 위장운동을 약하게 하여 제산작용과 소화관의 긴장을 줄여준다. 그러나 이 약의 부작용은 위액분비가 억제되고 입안에 침도 말라서 입속이 건조해 진다. 안압이 높은 녹내장환자,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항콜린제외에 항무스카린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식사후 위산의 분비촉진을 억제시키는 목적으로 식간에 쓰면 된다. 이것의 부작용은 항콜린제와 같이 입안이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히스타민(H2)차단제를 많이 쓰고 있는데 이 약제는 위산을 분비하는 위벽의 산분비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산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궤양치료에 혁명적인 약제로 알려지고 있다. 이 약제는 위, 십이지장궤양에 대하여 거의 80~100퍼센트의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특히 이 약제는 통상적인 위산분비억제약으로는 치료가 힘든 출혈성 스트레스궤양과 과다한 위산분비를 보이는 졸링거-엘레슨증후군(Zollinger Ellison Syndrome)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둘째로 궤양에 대한 방어인자를 증강시키는 요법이다. 즉 점막층의 방어력을 보강하여 궤양의 치유를 촉진시키는 요법이다. 여기에는 궤양병소보호제와 조직회복촉진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궤양병소를 보호하는 약제는 항펩신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고, 조직회복촉진제의 대표적인 것은 감초성분이 들어 있는 카벤옥쏠론(Carbenoxolone)이 있으며, 최근에는 푸로스타글라딘(Prostaglandin), 슈크랄훼이트(Sucralfate) 등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궤양은 이렇게 약물요법으로 치료하여도 만성적으로 재발이 잘되는 질환이어서 약 50퍼센트가 완치된지 2년 이내에 재발이 된다. 내과적인 치료로는 비효과적이거나 천공, 출혈, 유문폐쇄 등의 합병증이 있을 때는 외과적(수술) 치료를 하게 되는데, 대개 미주신경절단술을 포함하여 위전정부절제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로 궤양이 치유되었다 하더라도 수술문합부궤양,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처음 궤양이 생겼을 때나 재발초기에 가능하면 최대한으로 내과적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예방 및 관리
위점막의 저항력을 떨어뜨리거나 위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준다고 알려진 인자들을 피하는 것이 최대한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알코홀, 아스피린, 부신피질홀몬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등의 약제사용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더욱이 위산분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흡연 등을 피해야 한다.
위궤양환자는 통증이 심해지거나 불편감을 주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으로 충분한 영양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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