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에 대하여

전 25의 남자입니다 지금 운동을 하고 있어 체격도 좋은편이구요.
그른데 올해 4월달부터 별다른 이유가 없이 체력이 많이 떨어 지드니 운동에 지장이올만큼의 어지러움이 시작이되었어요
뇌에 이상이 있는것 같아자기공명사진을 찍어받지만아무런 이상이없었고 귀에 이상이 있는것 같아 병원에 가보니 역시이상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몸이 안좋아 약을 3일정도 먹고 난후에 체력이 안돌아 오는것같아요 운동을 조금만 해도 쉽게지치고 뭄살이자주나 지금은 운동을 쉬고 있어요 체근에 증상은 무슨일에 잘긴장이되고 가슴이 뛰는것을 느낄정도로 가슴이 뛰고 숨이 차고 머리도 가끔아픈것같아요 제가 의학책을보니 약물에의해서도 그를수있고 소화기관에 이상이있어도 그렇다는 것을 봤거든요 그리고 빈혈검사도 해봤지만 이상이없어어요 그런데 뇌빈혈이라는 것도 있다던데 선생님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호소하신 내용의 제목은 어지러움증인데, 내용이나 행간의 문맥은 어지러움증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비특이적인 여러가지 혼합된 증상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뇌단층촬영까지 했다면 여러 의사선생님에게 진찰도 받고, 상담도 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런데도 특이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면, 스트레스에의한 증상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다시 말하면, 긴장, 생활사건의 변화(직장이동, 직장내 환경변화, 실직, 가족내 불화, 가족 구성원의 이별, 이동 등), 과중한 업무를 경험한 사람이나 강박적인 성격 또는 지나치게 깔끔한 성격이 있는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질환 또는 건강염려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기질성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빈혈검사, 뇌단층촬영 식의 단발성 검사가 아닌 적절한 상담, 진찰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심해지지 않는다면, 가벼운 운동, 햇볕쐬기 등의 기분전환을 해줄 수 있는 방법을 해보시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방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질적인 이상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은 안동의료원에서 제공한 다음을 참고하십시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현훈(어지럼증)
현훈 또는 현기란 주관적인 증상으로 쉽게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주변공간에 대한 감각 장애로 정의한다.
현기증은 심한 어지러움증으로 눈을 뜨면 주변이 돌고, 눈을 감으면 자신이 도는 것 같은 느낌이 있을 때를 진성현기(Vertigo)라고 하며 뱅뱅 도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이 텅빈 것 같고 그저 막연한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경우를 가성현기(Dizziness)라 한다. 또 주위 물체나 자신의 몸이 회전하는 감각을 느끼는 회전성 현기증과 몸이 공중에 떠있는 듯 하거나 좌우로 흔들리는 감각을 느끼는 비회전성 현기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현기증(어지러움증)의 원인은 매우 광범위하여 크게 귀의 내이전정계질환, 중추신경질환, 순환기 질환으로 나눌 수가 있으며 진단은 자세한 병력검사와 더불어 청력검사 방사선 검사 등의 이학적검사, 신경학적 검사,전정기능검사 등을 시행함으로써 가능하다.
회전성 현기증은 주로 내이 전정계질환때 귀울림이나 두통과 함께 나타나나 소뇌나 뇌간에 장애가 있을 때도이런 증상을 보이며 비회전성 현기증은 주로 순환기질환 두개내질환 자율신경실조증 정신신경증에 나타난다.
평소 특별한 병이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였으나 상체를 숙일 경우 잠깐동안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고 이비인후과와 안과적 이상이 없는 경우 순환기질환이나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진찰이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저혈압은현기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순환기 질환이나 노령에서는 뇌동맥경화증이나 추골-뇌저동맥순환부전과 같은 질환이 숨어있을 수 있다.
특히 추골-뇌저동맥순환부전은 목의 회전이나 과도한 목운동 또는 팔운동 중에 발작적인 현기증과 시력장애를 유발하고 심하면 실신에 빠지며 이런 증상은 평소의 일상행동이나 운동중 목과 팔의 근육이 뇌혈류를 담당하는 혈관을 압박하여 뇌혈류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심장부정맥에 의한 현기증은 대부분 가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과 함께 오며 24시간 심전도기록검사로 쉽게 진단되며 중추신경질환으로 초기에 현기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경우는 청신경이나 소뇌부위의 종양이나 뇌매독을 들 수 있다.
빈혈이 없이 어지러움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위와 같은 질환이 숨어있는지 주위를 요한다.
다음은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이다.

메니엘씨병 (Meniere's disease)
메니엘씨병은 어떤 원인이던지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지게 되어 내이를 지나치게 출렁이게 함으로써 현기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연령에 호발하며 남녀 비는 비슷하게 발생하고 가족력도 10 - 20%정도로 나타난다. 진단은 임상증상, 청력검사, 전정기능검사 등으로 하며 이중에 임상증상이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특징으로는 대개 이충만감 등의 전구증상을 가진다는 것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발작성 현훈과 함께 오심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현훈은 2 내지 4시간 정도 지속된다. 저음부의 감각신경성 난청과 이명을동반하기도 한다. 현훈과 함께 와우증상을 동반하는 전형적인 메니엘씨병 외에도 비전형 적인 형태로 현훈증상만 있는 경우와 와우증상 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관찰이 필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적치료로 대별되는데 약물치료는 일단 저염식을 하여야 하며 이뇨제,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진경 진토제 등을 복용하며 그래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되는데 약물을 주입하여 전정신경을 파괴하거나 많아진 임파액을 줄여주는 여러 가지 술식을 시행하게된다.

양성발작성 두위현기증(BPPV)
어떤 특이한 위치로 두부를 움직일 때 현훈 및 안진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이비인후과에서 현훈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40세이후 나이가 들수록 호발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1.6배정도 많이 발생하며 일측성이 많다.
유발인자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두부손상, 장기간의 침대생활, 노령화, 청신경종양, 감염, 전정신경염,중이염, 이독성을 유발하는 약물복용등과 연관이 많다고 한다.
병인은 난형낭반으로부터의 변성물질인 칼슘성분이 내이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후반규관의 팽대부정에부착되어 있다가 두 위 변환으로 인한 중력작용으로 움직여 전정작용이 일어난다고 한다. 증상은 두위를 한 방향으로 갑작스럽게 움직였을 때 안진을 동반한 심한 현훈을 나타내며 안진은 수평회전성으로 약 3,4초간의 잠복
기를 두고 10 -20 초간 지속된다. 이는 말초성으로 순응성이고 피로현상이 있으며 수 주일이나 수 개월간 지속하며 재발을 한다.
1/3 정도에서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반되며 진단은 Dix-Hallpike의 유발안진검사가 도움이 된다.
이 질환은 수 주일이나 수개월이면 자연치유가 되나 간혹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급성기가 지나면 반복적인자극으로 전정 재활을 유도하며 1년이상 지속시 또는 약물치료에 반응없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로 미로적출술이나청력을 보존하고자 하면 경고 실-후팽대부신경절제술을 시행한다.

전정 신경염(Vestibular Neuronitis)
신체의 평형은 전정계, 시각계, 심부지각계 3자간의 조화에 의하여 유지되나 이들의 조화가 깨어지면 현기증 및평형장애를 유발하게 된다.특히 내이에 위치하고 있는 전정계는 신체평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전정신경은 말초전정계인 전정기 및 반규관에 분포하며 어떤 원인이든 전정신경염이 생기면 돌발적인 어지러운 메스꺼움 구토등을 동반하게 된다.
주로 30-40세 중년층에 호발하며 봄과 이른 여름에 유행성으로 가족적으로 출현하며 감기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보아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 되고 있다.
단발성의 격심한 어지러움증이 1일이상 지속되는 수가 있으며 2-3개월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충만감, 이명등이 드물게 동반되나 청력장애는 없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그외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청신경종, 소내혈관장애 양성발작성두위현기증 등의 감별진단을 위하여 청력검사 전정기능 검사 측두골콤퓨터단층촬영 신경학적검사나 경우에 따라 순환기능검사 혈액검사 내분비검사 등을시행해 보아야 한다.
치료는 전정신경염인 경우 특이적인 치료 방법은 없으며 급성기의 어지러움이나 구토 오심에 대해 항현훈제 신경안정제 진토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하며 급성기가 끝나면 안정보다는 적극적인 운동을 시키는 것이 평형장해 회복이 빠르게 된다.
오랜기간 동안 두통 흔들림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나 후유증은 없으며 예후가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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